아이디어가 곧 구현이 되는 시대, 기획자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요즘은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몇 분 안에 프로토타입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예전처럼 수많은 회의 끝에 UX 화면을 설계하고, 디자이너나 개발자에게 일일이 설명하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이제는 텍스트 몇 줄만으로도 AI가 코드, 화면, 데이터 구조까지 만들어주는 시대! 그렇다면 이런 세상에서 기획자는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할까요?

 

1. 자동화 툴을 내 손안에 – 나만의 디지털 무기 만들기

이제 기획자의 일은 문서만 잘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기획자가 스스로 도구를 다루고, 직접 프로토타입까지 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툴 3가지를 소개할게요:

• Figma (피그마): UI를 설계하고, 팀원들과 실시간 협업도 가능한 디자인 툴입니다. 최근에는 AI 기능도 도입되어, 자동으로 컴포넌트를 추천하거나 흐름을 제안해 주기도 해요.
• Webflow (웹플로우): 코딩을 몰라도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노코드 툴입니다. 간단한 랜딩 페이지부터 반응형 웹까지 손쉽게 제작할 수 있어요.
• Bubble (버블): 복잡한 기능이 필요한 웹앱도 만들 수 있는 노코드 툴이에요. 특히 OpenAI 같은 AI API를 쉽게 연동할 수 있어, 챗봇이나 추천 시스템 등도 구현할 수 있답니다.

이런 툴들을 익히면, 더 이상 디자이너나 개발자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할 수 있는 기획자가 될 수 있어요.

 

2. AI가 이해할 수 있는 기획 문서 만들기

AI가 코드를 만들고, 서비스를 구현하는 시대라면, 기획자는 AI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문서를 써야 합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 컴포넌트에 이름 붙이기: 예를 들어 'btn_submit_primary' 같은 방식으로 일관되게 명명해주면 AI나 개발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 사용자 흐름 정리하기: 화면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순서로 이동하는지 흐름(Flow)을 설명해줘야 합니다.
• 입력과 출력 명시하기: “이 화면은 사용자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받고, 저장된 정보로 확인 페이지를 출력합니다.” 이런 설명이 들어가야 AI가 정확히 구현할 수 있어요.

즉, 이제 기획 문서는 단순한 전달용이 아니라 AI와 협업하기 위한 설계서가 되는 거예요!

 

3. ‘왜’가 담긴 기획 – 철학과 스토리를 가진 설계

단순히 “이 버튼은 왼쪽”이나 “이 색은 예쁘니까”라는 이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왜 그렇게 설계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 사용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처음 로그인할 때 불안감을 느끼므로, 가이드를 추가했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어야 설득력 있는 기획이 되죠.
• 맥락 중심 설계: 반복되는 구성 대신, 서비스가 어떤 순간에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한 흐름이 필요합니다.
• 브랜드 세계관과의 연결: 디자인 하나, 텍스트 하나에도 그 브랜드만의 언어가 묻어나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획자의 감각’이에요.

결국, 기획자만의 철학과 감성이 담긴 화면 설계가 되어야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기획자에서 ‘설계가’로 – 당신만의 무기를 가지세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생각과 감성, 맥락을 완전히 대체할 순 없습니다. 그렇기에 기획자는 단순한 기능 설계자가 아니라, 의미를 설계하는 사람, ‘설계가(Designer of Meaning)’로 진화해야 해요.

 

“AI가 당신을 대체하지 못하게 하려면, AI가 할 수 없는 질문을 하세요.”

 

 

참고 자료

이 글은 [맥비 기획자 컨퍼런스 – 'AI 시대, 기획자의 생존 전략'] 강연 영상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강연 영상에서는 AI 도구와 기획 실무 간의 연결점, 그리고 미래 기획자의 역할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읽어볼 자료들

• 피그마 AI 도입 공식 블로그
• Webflow 소개 및 템플릿
• Bubble과 AI 연동 활용 사례
• 캐럴 드웩 TED 강연 – '성장은 믿음에서 시작된다'

기획서에도, 당신만의 언어와 이야기, 철학이 담기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진짜 ‘기획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