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잃어버린 별 하나

📖 이야기

옛날 옛적, 하늘나라에 사는 달님은 밤마다 별들과 함께 춤을 추며 온 세상에 은은한 빛을 뿌렸어요. 달님은 별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달님이 별들을 세어보니…
"하나, 둘, 셋… 아홉아홉… 어? 열 번째 별이 어디 갔지?"

열 번째 별, ‘루미’가 사라진 거예요!
달님은 깜짝 놀라 하늘 구석구석을 살폈지만 루미는 보이지 않았어요.

“혹시 지구로 떨어진 건 아닐까?”
달님은 조용히 구름에 내려앉아, 작은 부엉이에게 물었어요.
“부엉이야, 혹시 반짝이는 작은 별을 본 적 있니?”
부엉이는 고개를 갸웃하다가 말했어요.
“음… 숲속 나무 꼭대기에서 이상한 빛을 봤어요!”

달님은 얼른 숲속으로 가보았어요.
거기엔 반짝이는 작은 별, 루미가 있었어요.
하지만 루미는 울고 있었지요.

“왜 여기 있는 거니, 루미야?”
루미는 눈망울을 반짝이며 말했어요.
“달님, 저는 더 많은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비춰주고 싶었어요.
밤마다 창문을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반짝이는 꿈을 주고 싶었어요…”

달님은 미소를 지으며 루미를 감싸 안았어요.
“그랬구나, 내 사랑스러운 별아. 네 따뜻한 마음이 정말 예쁘구나.”

그날 밤, 달님은 루미에게 특별한 임무를 주었어요.
바로, 잠든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꿈의 별이 되는 것이었어요.
루미는 이제 하늘에서 가장 낮게 떠 있는 별로,
창밖에서 아이들의 꿈을 비추고 있답니다.

 

 

🌙 잘 자요 인사말

오늘 밤 창문 밖을 한 번 바라볼래요?
달님 옆에 살짝 고개를 내민 루미가
당신의 꿈을 살며시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좋은 꿈 꾸고, 따뜻한 밤 되세요. 🌟
잘 자요, 우리 반짝이는 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