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동화] 나무와 바람의 우정

옛날 옛적, 아름다운 숲 속에 큰 나무와 자유로운 바람이 친구로 살고 있었어요. 나무는 항상 한 자리에서 자라며 숲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고, 바람은 어디든지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세상의 소식을 전해주곤 했어요.

하루는 나무가 바람에게 말했어요. "바람아, 너는 언제나 자유롭게 떠다니며 세상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지. 나는 항상 이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어 조금은 외롭단다."

바람은 나무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어요. 그리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나무야, 내가 너에게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그러면 너도 나와 함께 여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거야."

그날부터 바람은 매일 나무에게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어요. 바다의 파도 소리, 높은 산의 경치, 그리고 꽃들이 피는 소리까지. 나무는 바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자신이 그곳에 있는 것처럼 상상할 수 있었어요.

어느 날, 바람이 말했어요. "나무야, 너는 항상 나를 위해 그늘을 만들어주고,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지. 그래서 나는 너와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기로 했어."

바람은 나무의 잎사귀를 흔들어 노래를 만들었어요. 그 노래는 숲 속을 넘어 마을 사람들에게도 전해졌어요. 사람들은 나무와 바람의 우정을 듣고 감동을 받았어요. 그들은 자연의 소중함과 친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죠.

이제 나무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어요. 바람과의 우정 덕분에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주었어요. 나무와 바람은 언제나 서로를 위하는 진정한 친구로 남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