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동화] 마법의 물웅덩이

옛날 옛적,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 근처에 작은 물웅덩이가 있었어요. 이 물웅덩이는 보통의 물웅덩이와는 달랐어요. 이곳에는 마법이 숨어 있었거든요. 마을 사람들은 물웅덩이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동물들은 그 비밀을 알고 있었어요.

하루는 작은 오리가 우울한 마음으로 물웅덩이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어요. 오리는 친구들과 싸운 후였고, 너무 슬퍼서 울고 있었죠. 물웅덩이의 마법은 오리의 슬픔을 느꼈어요. 그러자 물웅덩이는 맑고 반짝이는 물방울을 띄우며 오리에게 다가왔어요.

“슬퍼하지 마,” 물웅덩이는 속삭였어요. “내 물에 발을 담가봐. 너의 슬픔을 씻어줄게.”

오리는 물웅덩이의 말을 듣고 발을 담갔어요. 그러자 신기하게도 마음이 점점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슬픔이 사라지고, 친구들과의 싸움도 이제는 별것 아니라고 느껴졌어요. 오리는 웃음을 되찾고 물웅덩이에게 고마워했어요.

다음 날, 오리는 친구들에게 물웅덩이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친구들도 궁금해서 물웅덩이를 찾아갔어요. 물웅덩이는 마법의 힘으로 그들을 반겨주었어요. 친구들은 물웅덩이에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화해하고, 다시금 친해졌어요.

그 이후로, 마을의 모든 동물들은 물웅덩이를 찾았어요. 기쁠 때나 슬플 때, 모두가 물웅덩이에서 위로와 행복을 찾았답니다. 물웅덩이는 언제나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