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의 평생 기억이 되세요

아이가 평생 간직할 기억은
생각보다 특별한 날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생일도, 여행도 아닌…
그저 평범한 오늘 하루, 부모가 건넨 다정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도 그런 기억이 있죠

문득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시장에 가던 길.
비닐우산 아래 함께 서 있었던 그 순간이
마치 오래된 영화처럼 가슴에 남아 있는 거예요.

그날 부모님이 뭔가 특별한 걸 해주셨던 건 아니었어요.
다만, 손을 꼭 잡아준 그 따뜻함,
떨어지는 빗소리 속에서 나눈 짧은 이야기,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을 기억합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의 중심입니다.
아무리 어리고 말이 서툴러도,
부모의 표정과 말투, 눈빛은
아이의 마음에 깊게 각인됩니다.

그러니 오늘,
바쁜 일상 중에도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한 번 더 웃어주세요.
한 번 더 대화를 건네주세요.

부모인 우리에게는 무심한 하루일지 몰라도
아이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사랑의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실수해도 괜찮아요, 오늘은 다시 기회입니다

어제 아이에게 화를 냈던 기억이 남아 마음이 무겁나요?
괜찮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평생 기억될 기회는 매일 찾아온다고 합니다.

오늘,
조금 더 다정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세요.
아이의 그림을 한참 바라봐 주세요.
그 기억은 훗날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그 따뜻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저의 마지막 청춘은 좋은 부모가 되는 데 쓰기로 했습니다.”

정승익 작가의 말처럼,
부모로 살아가는 이 시간은 단순히 누군가를 돌보는 시간이 아니라
나 자신이 가장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아이에게 건넨 사랑의 말 한마디가
그 아이의 평생을 지탱해줄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마무리하며

아이는 당신과 함께한 ‘지금 이 순간’을
아주 오랫동안, 따뜻하게 기억할 겁니다.
그러니 오늘,
그 아이의 평생 기억에 남을 ‘한 장면’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

 

 

인용 도서: 정승익, 『그렇게 부모가 된다』, 네버기브업(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