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교과서에?

교육 현장을 바꾸는 생성형 AI 활용법

지난 1~2년 사이, 인공지능(AI)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 바로 ‘생성형 AI(Generative AI)’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OpenAI의 ChatGPT. 많은 이들이 업무, 글쓰기, 번역에 활용하고 있지만, 이제 이 기술은 교육 현장에서도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학생과 교사, ChatGPT를 받아들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과제 해결이나 검색 대체 수단으로 인식되던 AI가, 이제는 학습 파트너로 진화 중이다. 실제로 고등학생들은 리포트 초안을 짜거나 복잡한 수학 문제 풀이 방식에 대한 설명을 받을 때 ChatGPT를 활용한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수업자료 구성, 평가 문항 제작, 개별 학생 맞춤 피드백 등에서 AI를 보조 교사처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AI가 제공하는 ‘문맥 기반 설명’은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교육기관도 발 빠르게 움직인다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해 국내 일부 교육청은 2024년부터 AI 활용 수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시범 학교 중심으로 생성형 AI 도입을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LA 등 대도시 공립학교는 OpenAI와 협력해 교사용 ChatGPT 인터페이스를 제공 중이며, 영국에서는 ‘AI 리터러시(AI literacy)’를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 정보 정확성 문제
• 학생의 ‘생각하는 힘’ 약화 우려
• 표절, 부정행위에 대한 윤리적 문제

이러한 점에서 일부 학교는 사용을 제한 또는 가이드하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선 단순히 금지하거나 무분별하게 장려하기보다는, 적절한 기준과 활용법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교육용 생성형 AI, 어디까지 갈까?

국내외 에듀테크 기업들은 교사 전용 AI 플랫폼, 학습 분석 기능이 탑재된 튜터형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노션 AI’를 활용한 학습 노트 요약, ‘퍼플에듀’와 같은 국내 학습 서비스에 접목된 챗봇 기능 등은 실용성과 효율 면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학습의 동반자로 자리잡고 있다.
중요한 건 기술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
앞으로 교육이 기술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그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다.